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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WEF, 韓 '사회이동성지수' 주요 82개국 중 2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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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세계경제포럼(WEF) 홈페이지/www.weforum.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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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의 '사회 이동성 역량지수' 발표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82개국 중 25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 이동성 역량은 계층간 이동 가능성을 비롯해 사회, 경제적 배경과 성별, 출신 등의 요인과 관계없이 개인이 얼마나 평등한 기회를 가질 수 있는지 수치화한 것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은 19일(현지시간) '글로벌 사회 이동성 지수 2020'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지수는 국가의 사회 이동성 제고 능력을 측정하는 지수로 소득 양극화의 문제 등 사회불평등에 대해 정책 당국자들이 문제를 파악,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사회 이동성 지수는 좁게는 계층 이동을 뜻하며, WEF는 해당 보고서에서는 사회·경제적 배경, 성별, 출신 등 요인과 관계없이 개인이 얼마나 평등한 기회를 갖는지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사회이동성지수는 보건, 교육 접근성, 교육의 질 및 공평성, 평생학습, 기술 접근성, 근로 기회, 공평한 임금 분배, 노동 조건, 사회적 보호, 포용성 등 10개 부문 51개 지표를 평가해 점수화했다. 평가 결과 한국은 100점 만점에 71.4점을 받아 조사 대상국 82개국 중 25위를 차지했다. 1위는 덴마크(85.2점)였고 노르웨이(83.6점), 핀란드(83.6점), 스웨덴(83.5점), 아이슬란드(82.7점) 등의 순위였다. 상위 5위권을 모두 북유럽 국가들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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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세계경제포럼(WEF) 홈페이지/www.weforum.org]


독일(78.8점)은 11위였고 프랑스(76.7점·12위), 캐나다(76.1점·14위), 일본(76.1점·15위), 호주(75.1점·16위), 싱가포르(74.6점·20위), 영국(74.4점·21위) 등도 한국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에 비해 미국(70.4점·27위), 이스라엘(68.1점·33위), 이탈리아(67.4점·34위), 러시아(64.7점·39위), 중국(61.5점·45위), 브라질(52.1점·60위) 등은 한국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부문별로 보면 한국은 보건 부문에서 100점 만점에 91점을 받아 9위를 차지했고 기술 접근성(92점·3위)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근로 기회(79점·17위), 교육 접근성(76점·24위), 교육의 질 및 공평성(76점·29위), 포용적 기관(74점·25위), 평생학습(68점·14위) 등 부문도 30위안에 들었다. 그러나 노동 조건(61점·36위), 사회적 보호(55점·45위), 공평한 임금 분배(42점·56위) 등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 취약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은 매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국제민간회의로 세계 유수의 기업인, 경제학자, 저널리스트, 정치인들이 모여 범세계적 경제문제를 통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회의다. 다보스포럼이라고도 불린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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