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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일산 물 나빠졌다'던 김현미 "수양 충분치 못해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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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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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지역구(경기 고양정) 행사에서 항의하는 주민에게 "동네 물 나빠졌네"라고 발언한 데 대해 사과했다.

김 장관은 20일 지역구민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국회의원으로서 명절 인사를 드리는 것은 이번이 마지막이 되리라 생각한다"며 "최근 제가 평정심을 잃은 모습이 보도돼 많이 속상하셨을 줄로 안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수양이 충분하지 못해 생긴 일"이라며 "앞으로 좀 더 성찰하고 정진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제가 어디에 있든 여러분에 대한 사랑과 일산 성장에 대한 노력은 영원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사랑해 주시고 지지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지난 12일 고양시 일산서구청 신년회 행사 자리에서 일부 참석자가 '3기 신도시' 등 부동산 정책에 대해 항의하자 "그동안 동네 물 많이 나빠졌네"라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을 겸하고 있는 그는 지난 3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함께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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