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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딸기·포도 'K-푸드' 스타품목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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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딸기와 포도를 ‘K-Food’(한국산 농식품)의 스타품목으로 키워 각각 수출 1억달러 품목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이런 내용의 ‘2020년 농식품 수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딸기와 포도는 국내 생산기반이 잘 갖추어져 있는 데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품목이다. 지난해 딸기 수출액은 5450만달러로 전년 대비 14.7% 늘었다.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에서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포도 수출액은 235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무려 64.4%나 증가했다. 품질·저장성·가격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이 높은 샤인머스켓 포도를 중심으로 고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딸기는 국내 생산량의 2.4%, 포도는 국내 생산량의 1.1%만 수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수출물량을 확대할 여지가 많다는 얘기다.

농식품부는 딸기와 포도의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신규시장을 개척해 딸기는 3년 안에, 포도는 5년 안에 각각 1억달러 수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딸기의 경우 현재 매향에 편중돼 있는 수출 품종을 금실·아리향 등으로 확대하고, 외국인들이 한국 딸기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늘리기 위해 주요 공항 면세점 등에 딸기 시식판매코너를 마련하기로 했다. 태국에서는 현지 유통망과 연계한 판촉에 나서고, 필리핀에서는 올 하반기부터 현지 홍보 강화 등 국가별 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포도는 당도·크기 등 국가별 품질 수요에 맞춘 생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포도가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의 경우 백화점, 고급 식료품점 등을 대상으로 판촉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올해 전체 농식품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6.7% 증가한 75억달러로 설정하고, 신남방·신북방을 중심으로 시장 다변화, 한류문화와 연계한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윤희일 선임기자 yh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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