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안철수 "늦었지만 사과"…제2의 녹색돌풍 불까
[뉴스리뷰]
[앵커]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 재개의 첫걸음을 호남에서 내디뎠습니다.
녹색돌풍이 분 4년 전과는 180도로 달라진 호남 민심에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귀국 바로 다음날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시작으로, 김영삼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순으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습니다.
4년 전 국민의당 녹색돌풍의 진원지인 호남 민심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충원 참배를 마친 안 전 대표는 정계복귀 후 첫 지역 방문지로 광주 5.18 민주묘역을 찾았습니다.
안 전 대표는 호남이 만들어 준 것이나 진배없는 국민의당을 바른정당과 통합하는 과정에서 호남 민심을 살피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전 대표> "국민의당을 지지하는 많은 분들의 마음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늦었겠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그에게 실망해 여권으로 돌아선 호남 민심을 거듭 달랜 건데, 4년 전처럼 안철수 바람이 다시 한 번 불어줄 지는 미지수입니다.
한편 안 전 대표는 보수 야권의 통합 논의에는 다시 한 번 선을 그었고.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선거에서의 이합집산에 대한 질문들이 많은데, 방향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국가는 속도보다 방향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조국 사태'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등을 강하게 비판한 김경율 전 참여연대 집행위원장을 만나기로 하는 등 여권과도 분명한 대척점에 섰습니다.
"진영 정치에서 벗어난 실용적 중도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귀국 일성을 내놓았던 안 전 대표가 독자노선 행보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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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안철수 "늦었지만 사과"…제2의 녹색돌풍 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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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년 4개월 만에 귀국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정치 재개의 첫걸음을 호남에서 내디뎠습니다.
녹색돌풍이 분 4년 전과는 180도로 달라진 호남 민심에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귀국 바로 다음날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행보에 나선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