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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라이프 트렌드&] ‘사회적 살인’은 도덕적으로 정당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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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안내

『마땅한 살인』 - 안세화 저

중앙일보

새로운 소설 『마땅한 살인』은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 이야기창작발전소에 선정된 안세화 작가의 스릴러 장편 소설이다.

대학병원 응급실 여성 전문의가 소설의 주인공이다. 중산층 엘리트인 응급실 의사가 연쇄살인에 휘말리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살인’의 의미를 묻는다. 단순한 복수가 아닌, 공공을 위한 것이라면 ‘사회적 살인’은 도덕적으로 정당할 수 있는지 묻고 있다.

음주 뺑소니, 성폭력, 아동 유괴 등 흉악범죄를 단죄하지 않는다는 현실의 목소리는 높다. 이 소설은 여기서 출발한다. 의사·경찰·교수·요리사 등 연쇄살인을 실행하는 자들은 모두 한국의 중산층 이상의 엘리트들이다. 각자의 직업과 능력에 따라 역할을 분담하고 사사로운 복수가 아닌, ‘공공을 위한 살인’을 계획하고 실행하고 시그니처를 남긴다.

이 소설은 한국적 스릴러라는 장르 소설로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엘리트의 안락한 삶이 어떻게 ‘마땅한 살인’으로 파국에 이르는지 한국형 스릴러의 가능성을 모색한 책이다.

중앙일보디자인=송덕순 기자 song.deoks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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