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1 (토)

서울시,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머니투데이

머니투데이

아파트 공용급수관 교체 전(위), 교체 후(아래)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비용을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공사비를 지원해온 서울시는 수돗물 불신의 원인 중 하나인 '주택 내 낡은 수도관'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원금 인상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지원이 가능한 주택은 1994년 4월 이전에 건축되고 내부 수도관이 아연도강관으로 되어있는 주택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지원액은 전체 공사비의 최대 80%이다. △다가구 주택은 가구 수 별 차등해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 당 최대 140만원(세대배관 80만원, 공용배관 60만원)까지 지원 확대 △단독주택은 기존과 동일하게 최대 150만원까지 지원된다.

앞서 시는 교체 대상에 해당하는 서울시내 56만 5000가구의 77%인 43만 6000가구의 낡은 수도관을 교체했다. 수도관 교체가 필요한 잔여 가구는 12만 9000가구로, 이는 서울시 전체 가구의 약 3.3%에 해당한다.

머니투데이

주택 내 낡은수도관 교체 공사비 지원 안내포스터./자료=서울시 제공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다세대 주택에 대한 지원금이 확대되면서 세대수가 많은 아파트 등의 적극적인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에서 관리하는 상수도관은 이미 정비가 완료되고 있는 상황이나 일부 가정에서는 수돗물의 품질이 어디서 나빠지는지 잘 알지 못해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다"며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주택 내 낡은 수도관 교체 사업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2019년에 수도관을 교체한 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와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도관 교체 후 음용률이 높아지고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