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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탄핵심판 열리는 날…다보스포럼 참석하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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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연설서 미국의 경제 성과 강조할듯

이데일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함께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 있는 마틴 루터 킹 목사 기념비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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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스위스로 떠난다. ‘우크라이나 스캔들’로 인한 자신의 상원 탄핵심리가 시작되는 날이어서 주목된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1일부터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에 21~22일 이틀간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이 동행한다. 그는 2018년 행사 때는 ‘미국 우선주의’를 강조했지만 지난해에는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로 불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그간 경제 성과를 내세울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과 1단계 무역 합의에 서명했다. 새로운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도 타결했다. 이외에 완전 고용이 이어지는 등 최근 미국의 경제 호황도 강조할 가능성이 있다.

그가 올해 다보스포럼의 주요 주제인 기후 변화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 지도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후 변화 회의론자다. 2017년 6월 미국의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주도했고 화석연료 규제를 완화했다.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에 머무는 기간 미국 상원이 자신의 탄핵심리를 개시한다는 점이다. 상원은 21일 오후 심리를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출장은 미국 내에서 자신의 탄핵 심판에 쏠릴 관심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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