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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이원재 서울대 교수·이재원 울산대 교수 '아산의학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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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 발표

젊은의학자 부문은 주영석·이용호 교수

중앙일보

제13회 아산의학상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왼쪽)와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이재원 울산대 의대 교수.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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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내 미생물 연구를 선도해온 이원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심장질환 치료 수준을 크게 끌어올린 이재원 울산대 의대 흉부외과 교수가 ‘아산의학상’을 받게 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3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이원재 교수(기초의학 부문)와 이재원 교수(임상의학 부문)를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원재 교수는 장내 미생물 분야가 주목받기 전인 2000년대 초반부터 관련 연구에 나섰다.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인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생체의 상호작용에 대한 국내 연구를 이끌었다. 특히 유익한 장내 세균이 생체 성장을 촉진한다는 점과 장세포가 나쁜 세균을 제거하고 유익한 세균을 보호하는 체계를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 교수의 연구 성과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과 연관된 비만ㆍ당뇨 등 대사질환의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이재원 교수는 부정맥ㆍ관상동맥ㆍ심장 판막ㆍ심장 이식 등 성인 심장질환 수술법 발전에 나섰다.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줄이는 최소침습수술 도입도 주도했다. 이를 통해 국내 성인 심장질환의 외과적 치료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교수는 특히 로봇심장수술과 최소침습성 심장수술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 등 아시아 지역 흉부외과 의사들에게 로봇 심장수술법을 교육하면서 국내 의료 위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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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왼쪽)와 이용호 연세대 의대 교수. [사진 아산사회복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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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40세 이하의 의과학자를 선정하는 젊은의학자 부문은 주영석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와 이용호 연세대 의대 내과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주영석 교수는 암 예방ㆍ진단과 치료법 개발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인정받았다. 이용호 교수는 근육량이 줄어드는 근감소증과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직접적인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입증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은 기초의학ㆍ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거둔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2007년부터 아산의학상을 시상하고 있다. 아산의학상 수상자는 각 3억원, 젊은의학자 부문 수상자는 5000만원씩 상금을 받는다. 올해 시상식은 3월 19일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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