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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9 (수)

'나홀로 집에' 22개월 아들…술마시고 오니 '주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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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자던 중 침대 매트리스에 끼어 질식 추정

경찰, 밤새 외출 부모에 아동학대법 적용 검토

광주CBS 조시영 기자

노컷뉴스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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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남자 아이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7시 40분쯤 광주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2개월 된 A 군이 숨져있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 군은 이날 밤 집에 홀로 방치돼 있었고, 친모(23)와 친모 친구가 귀가 후에 숨져 있는 A 군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친모는 A 군을 재운 뒤 지난 18일 밤 11시쯤 외출해 친구와 함께 술을 마셨으며 친부(27)는 친모 보다 먼저 집을 나가 밤새 귀가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홀로 남은 A 군이 잠을 자던 중 침대 매트리스에 끼어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검을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도 A 군의 사인에 대한 1차 소견으로 '질식사로 숨진 것으로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신체적으로 학대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A 군을 밤새 홀로 방치한 부모에 대해 아동학대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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