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5 (토)

지난해 오피스텔 청약 10곳 중 7곳 미달… 원인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머니투데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분양한 오피스텔 청약에서 10곳 중 7곳은 청약 마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 하락과 초과 공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부동산114가 아파트투유에 공개된 2019년 오피스텔 청약 결과를 분석한 결과, 68곳 중 47개 단지는 모집가구수에 비해 청약접수자가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0곳 중 7곳이 청약마감에 실패한 셈이다.

같은 기간 아파트 청약 73.63%(402곳 중 296개 단지)가 순위 내 청약 마감을 기록한 것과는 정 반대다. 특히 서울에서 공급된 56개 아파트 단지 중 청약 미달된 단지는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뚜렷해 서울 여의도, 경기 과천, 동탄, 인천 송도, 대구광역시 등 일부 오피스텔은 높은 청약 경쟁률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청약 미달은 초소형 원룸 위주로 공급되는 오피스텔이 아파트 상품을 대체하지 못한 것이지만 가장 큰 원인으로는 수익성 하락과 초과 공급이 거론된다.

지난해 12월 기준 오피스텔의 평균 임대수익률은 연 4.91%로 2018년 연 5%대가 붕괴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에만 9만실 가까운 역대급 입주물량이 쏟아졌고 2020년에도 전국적으로 7만6979실이 준공될 예정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분양물량 3만2942실의 상당수가 미분양으로 남은 상황이어서 향후 전망도 우호적이지 않다"며 "신규 공급물량 조절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송선옥 기자 oops@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