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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심상정 "'이란적대' 청해부대 파병 반대, 국회 동의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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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the300] 심상정 "청해부대는 해적퇴치용…호르무즈 파병 반대"

머니투데이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정부의 호르무즈 파병 결정에 대해 "그 어떤 파병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연 신년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청해부대를 호르무즈 해협에 독자 파병하기로 한 데 대해 "정의당은 이란과 적대하는 그 어떤 파병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지난해 정부가 제출한 청해부대 파견 연장 동의안을 승인한 것은 해적 퇴치 목적이었다"며 "청해부대의 호르무즈 배치는 이란과 적대하는 것이어서 동의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또 "(호르무즈 파병은) 청해부대 목적이 변경된 것이므로 국회에서 반드시 동의절차가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날 청해부대가 독자적 작전을 펼치는 방식으로 호르무즈 해협 일대에 파견하기로 했다. 청해부대 파견 지역은 아덴만 일대에서 오만만, 아라비아만(페르시아만) 일대까지 확대되며, 한국군 지휘 하에 국민과 선박 보호 임무를 수행한다.

국방부는 "미국과 이란의 분쟁이 장기화되고 우리 국민과 선박, 원유 수급에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인 만큼 정부가 현 상황을 '유사시'로 봤다"며 "국회 동의가 필요 없다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해진 기자 realse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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