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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르노삼성차 노조 파업 일시 중단, 교섭 재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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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조, 쟁의지침 통해 21일부터 전 조합원 정상출근, 선전활동 지시

회사 측 기습적인 재파업 않도록 '평화기간 설정' 제안했지만 노조는 거부

부분 직장폐쇄 유지 속 교섭 재개 여부 관심

부산CBS 강동수 기자

노컷뉴스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전경 (사진=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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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이후 한달째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조가 21일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작업장 복귀를 선언해 노사 교섭이 재개될지 주목된다.

르노삼성자동차에 따르면, 노조는 20일 확대간부회의와 쟁의대책위원회 등을 열어 파업 중단을 결정하고, 이날 저녁 쟁의지침을 통해 21일부터 모든 조합원의 정상 출근과 선전활동을 지시했다.

노조는 파업 참가율이 저조한 가운데 회사가 부분 직장폐쇄로 파업 조합원들의 공장 출입을 막고 조업을 이어가자 쟁의 방식을 바꾼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노조의 파업 중단이 쉽게 임금협상 타결의 계기로 작용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회사 측이 파업중단과 협상의지 등 노조집행부의 진정성을 확인하기 위해 2월 14일까지 평화기간을 설정하고 성실한 교섭에 임할 것을 제안했지만, 노조집행부는 단체행동 중단만으로도 충분하다며 교섭을 위한 평화기간 설정에는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회사는 그동안 급작스런 게릴라 파업 지침 등 올해들어 보였던 노조집행부의 전력을 볼 때 진정성이 의심되는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 현재의 부분직장폐쇄는 일단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교섭 재개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하는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부분직장폐쇄 기간 중 추가적인 근로 희망서도 계속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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