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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SK이노 '파력발전기술 벤처' 인진에 25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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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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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 기념사진. 앞 줄 오른쪽 네번째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오른쪽 첫번째가 정인보 SV추진단장,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인진 성용준 대표/사진=SK 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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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21일 연안 파력발전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 인진(대표 성용진)에 25억원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인진은 파력발전기술 중 낮은 수심에서도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온쇼어(On-shore)'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인진은 글로벌 파력발전업체 300여개사 중 약 1%만이 달성한 상용화 근접 단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연내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의 투자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된 인진은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인진은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캐나다·프랑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이번 투자는 그린밸런스 추진 및 DBL(Double Bottom Line) 실천 의지에서 비롯됐다. DBL은 경영활동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6월 소셜벤처와 협업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을 시행하며 친환경 소셜벤처인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약 7억5000만원의 크라우드 펀딩과 재무·법무·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Pro Bono) 형태로 인진을 지원해 왔다. 프로보노란 전문가가 자신의 전문성과 역량을 대가 없이 사회와 공익을 위해 사용하는 활동이다.

SK이노베이션과 인진은 지난해 11월에도 베트남 안빈섬에 파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섬 필요 전력 전체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하는 '탄소제로섬(Carbon Free Island) 프로젝트'를 위해 의기투합한 바 있다.

성용준 인진 대표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친환경 파력발전기술 상용화에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구와 환경 생태계 보호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은 "인진과의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대기업의 단순 투자가 아닌, 프로보노 및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대기업-소셜벤처 간 대표 동반 성장 모델로 평가 받는다"며 "인진이 SK이노베이션 직접 투자에 기반한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파력발전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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