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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녹색순환버스, 서울 도심 주요지점 달린다…29일 첫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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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과태료 활용 '반값요금(600원)'

노란색 순환버스 총 27대 운행…같은 번호 재탑승 시 무료 환승

아시아투데이

녹색순환버스 운행계통 및 노선도/제공=서울시



아시아투데이 우종운 기자 = 지난해 시행된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 제한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서울시가 서울 도심 주요지점과 관광명소를 편리하게 오갈 수 있는 ‘녹색순환버스’ 운행을 시작한다.

시는 오는 29일 오전 10시 한양도성 내부 녹색교통지역을 달리는 녹색순환버스 4개 노선의 첫 운행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버스색은 노란색으로 일정 지역을 순환 운행하며 다양한 통행수요를 보완하는 버스를 뜻한다. 시는 녹색순환버스가 기존 시내버스 노선으로 연계가 미비했던 구간(종로-중구 등)을 보완할 것으로 내다봤다.

요금은 기존 시내버스 요금(1200원)의 절반인 600원이다. 시가 설정한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구간에서 거둔 과태료를 활용해 운영적자를 보전하는 방식으로 요금을 낮췄다.

시내버스는 같은 번호의 버스에 재탑승할 때 환승 적용이 안 돼 요금이 새로 부과되는 반면 같은 번호의 녹색순환버스끼리는 무료로 최대 4회까지 재탑승할 수 있다. 오전 7시 이전, 오후 9시 이후에는 1시간 이내에 다시 탈 수 있으며 이외에는 30분 이내에 다시 타면 된다. 지하철 및 시내버스 등 기존 대중교통과의 환승 혜택은 그대로 유지된다.

총 27대 버스가 투입된다. 시는 우선 CNG 차량을 운영하되, 오는 5월까지 100% 저상 전기차량으로 교체해 장애인도 쉽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

노선은 △서울역-경복궁-을지로를 다니는 01번(도심 외부순환) △남산타워-충무로역-동대입구역을 도는 02번(남산순환) △시청-인사동-종로2가-명동으로 가는 03번(도심 내부순환) △남산타워-시청-DDP-동대입구역의 04번(남산연계) 등 총 4개다.

이들 노선은 교통카드 및 택시, 따릉이 이동 데이터 등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청·을지로 등 업무지구와 인사동·DDP·명동·경복궁·운현궁 등 주요 관광지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도록 설계됐다.

시는 앞으로 승객수요 및 이동현황, 배차 간격 등을 모니터링해 지속적으로 보정·보완할 방침이다.

박정록 시 관광협회 부회장은 “도심 내 주요 고궁·관광지·쇼핑을 보다 쉽게 연계하는 순환버스의 도입으로 개별 외국인 등 관광객의 이동 편의가 증진되고 관광업계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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