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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홍준표 "1등을 컷오프 하겠나…공천? 걱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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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경남 창녕군청 프레스센터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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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오는 4월 총선에서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지역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천 문제와 관련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21일 창녕군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자유를 부르짖는 당이 지역구 선택의 자유를 침해하고 억압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5년 정치 인생과 마찬가지로 당 외피가 아닌 홍준표라는 이름 브랜드 가치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며 “공천 절차가 정당하다면 승복하겠으나 마찬가지로 절차가 정당하다면 저를 공천에서 배제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총선에서는 당 차원에서 제가 할 역할이 없다. 일반 당원의 한 사람으로 제 선거에만 열심히 하는게 당을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당 지도부가 내세운 험지출마론에 대해선 “이 지역은 큰 정치인을 배출하면 안 되고, 아무나 의원을 해도 되는 지역이냐”며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신을 깎아내리며 ‘나는 조무래기에 불과하다’고 자인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지역은 조무래기에게 맡기고 큰 정치인 딴 곳으로 가라는 것인데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습다”며 “창녕 출신 중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선후보까지 했는데 경남 출신 중 그런 ‘대선후보 깜’이 여야 양쪽에 다 있으면 지역민들에게도 좋은 일이다”라고 부연했다.

홍 전 대표는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25년 동안 이 당을 벗어난 적이 없으며 그런 말을 꺼낸 적도 없다”면서 “여론 조사하면 제가 1등일 것인데 1등을 컷오프하고 공천심사를 하겠다는 것인지 일부 친박이 농단하는 말을 들으면 어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편한 지역에 왔기 때문에 접전지역 지원 유세 나오고 다른 후보 선거를 도울 수 있다. 공천받으면 당내 역할이 없다고 해서 다른 후보 지원 안 나가겠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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