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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올해 봉오동 100년, 6·25 70년, 5·18 40년…"국민통합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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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 '2020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

독립·호국·민주 10주기 행사…국민통합추진

보훈심사체계 강화…재활센터 확충도 진행

뉴시스

[서울=뉴시스]영화 '봉오동 전투'. 2019.08.21. (사진=쇼박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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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올해 청산리·봉오동 전승 100주년, 6·25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처가 국민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보훈처 2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대회의실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국가보훈처 주요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보훈처 업무보고는 '독립·호국·민주 10주기'사업과 함께 '보훈심사체계', '의료·요양·안장서비스' 개선 방안에 대한 보고가 주를 이뤘다.

먼저 보훈처는 올해 2020년 청산리·봉오동 전투 전승 100주년을 맞아 항일 독립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국민과 함께 기억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역사대장정, UCC(사용자 제작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청소년 참여형 콘텐츠를 함께 추진하고 기성세대는 물론 자라나는 미래세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독립의 역사를 기리고 계승하는데 중점을 둘 방침이다.

특히 100주년 계기 대규모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7~9위)을 추진하고 다음 달에는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을 착공한다.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은 오는 2021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6·25전쟁 70주년 사업은 전 국민을 포괄하는 '사람중심'의 추모와 평화의 장이 되도록 계획한다. 보훈처는 희생자에 대한 추모로 상처를 치유하고 지역·세대·계층을 떠나 포용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6·25 참전국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참전용사를 추모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에 '한국전 전사자 추모의 벽' 조성을 위한 디자인·설계가 진행된다.

또 6·25전쟁 전사자 호국영웅 다시 부르기, 참전용사 시구·시축, 22개 참전국 보훈부 장관회의 등 행사도 계기마다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훈처는 4·19혁명 60주년, 5·18민주화운동 40주년 등 정부 기념식을 '민주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장소'에서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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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6.25 전쟁 69주년인 25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및 군 수뇌부가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탑에서 참배를 하고 있다. 2019.06.25. mangust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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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운동별 특색을 살리면서 하나의 스토리를 전달함으로써 민주역사에 대한 국민 공감대 형성에 초점을 둘 예정이다.

보훈처 관계자는 "'나라를 되찾고 지키고 바로세운' 독립·호국·민주의 역사가 각각의 시기와 형태는 다르지만 모두가 '공동체를 위한 헌신'이라는 하나의 가치인 만큼 국민과 함께하는 보훈 기념사업 추진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보훈처는 보훈심사체계와 의료·요양·안장 서비스 개선 등 보훈가족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도 주력한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부처 간 일치하지 않은 전·공상 인정기준에 대해 상반기 중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환경의 변화에 걸맞게 보훈대상자 요건 인정기준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보훈심사 건수의 증가와 이에 따른 안건 적체로 보훈심사 대기기간이 장기화되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전자심의제 도입, 보훈심사위원 정원 확대, 시민참여제도 법제화 등을 통해 처리기간을 단축할 예정이다.

또 생활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보훈대상자 가족들을 위한 생계안정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보상금과 수당 전반에 대한 제도 검토를 통해 보훈급여금의 합리적 보상 수준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료·요양·안장 서비스도 양적·질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진료-재활-요양을 연계한 진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4개 지방보훈병원에 재활센터를 확충할 예정이다.

그 시작으로 광주보훈병원 재활센터가 올해 문을 연다. 또 1984년 건립돼 노후화된 중앙보훈병원 치과병원을 신축(2022년 개원), 고령화에 따른 치과수요 증가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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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뒤 희생자 안종필의 묘를 찾아 참배하고 어머니 이정님씨를 위로하고 있다. 2019.05.18. pak713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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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보훈요양원도 올해 11월 강원권 요양원 개원을 시작으로 내년 전북권에 추가 개원을 목표로 건립이 진행되고 있다.

농어촌 지역이나 수요가 많은 진료과목 위주로 위탁병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중상이 유공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로봇의족도 시범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장수요 급증에 대비해 권역별 국립묘지 신규 조성, 기존 국립묘지 확충을 추진한다.

안장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부권 괴산호국원이 문을 열었고 11월에는 제주국립묘지가 착공식을 가졌다. 오는 2021년 10월 만장이 예상되는 대전현충원에는 5만기 규모의 봉안당 건립을 진행 중이다.

또 보훈처는 전국 독립유공자 등 합동묘역 57개소를 국가관리묘역으로 지정·관리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 중이다. 생활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장례비 지원 확대방안과 무연고 묘소의 지원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삼득 보훈처장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가보훈처는 독립·호국·민주 10주기 기념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물론 보훈가족이 체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보훈', '보훈가족과 국민이 신뢰하는 보훈'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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