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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싱가포르 ‘국민게임’ 된 넥슨 ‘메이플스토리M’…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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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출시 이후 1년 반 동안 인기 지속

넥슨 서비스 모바일게임 중 유일한 롱런 사례

이데일리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메이플스토리M 해외 첫 오프라인에 참석한 이용자들이 게임 상품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넥슨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넥슨의 모바일게임 ‘메이플스토리M’이 북미나 중국, 일본 등 주요시장이 아닌 의외의 국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에서도 게임시장 규모가 작다고 평가되는 싱가포르에서 이른바 ‘국민게임’으로 등극한 것이다.

21일 모바일 앱 마켓 분석 사이트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나흘간(17~20일) 싱가포르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2018년 7월28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 출시 100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을 돌파한 게임이다. 다른 지역에 비해 싱가포르에서의 성과가 유독 두드러진다. 1년 반 동안 싱가포르 최고 매출순위 5위권을 장기간 놓치지 않고 유지하고 있으며, 업데이트 때마다 순위 반등을 통해 1위를 기록하며 ‘롱런게임’으로 확실한 입지를 굳혔다.

넥슨이 출시한 모바일게임 가운데 국내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 1년 넘도록 매출 최상위권을 장기 집권한 것은 싱가포르에서의 메이플스토리M이 처음이다.

이 때문에 넥슨은 지난해 3월 싱가포르에서만 특별히 현지 이용자 100여명을 초청해 해외 첫 오프라인 행사를 열기도 했다. 최원준 메이플스토리M 디렉터를 포함한 개발진이 직접 싱가포르로 날아갔고, 싱가포르 유명 스트리머 지안하오 탄과 다니엘 론이 참석한 가운데 업데이트 내용 최초 공개 및 질의응답, 현장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했다.

넥슨 관계자는 “싱가포르에서 해외 첫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현지 이용자들의 반응이 매우 뜨거웠었다”며 “이용자들을 지속 관리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최원준 디렉터는 이전에 메이플스토리M의 PC 원작 서비스 당시 동남아서비스 개발 팀장을 역임한 이력이 있다. 이 때문에 특별히 동남아권을 공략한 별도 게임을 마련한 것은 아니지만, 출시 이후 현지 이용자 성향을 파악해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넥슨은 출시 이후 싱가포르 이용자 대상으로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이언 동상을 게임 아이템으로 콘텐츠화해 제공하거나 현지 이용자들이 좋아하는 색상을 게임에 적용하는 등 세세한 후속관리에 신경을 썼다.

최원준 메이플스토리M 디렉터는 “출시 때부터 꾸준히 메이플스토리M을 사랑해주시는 싱가포르 이용자분들과 글로벌 전역의 이용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각 현지에 계신 이용자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더 좋은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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