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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유안타證, 캄보디아 최대 상업銀 IPO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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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클레다銀 단독 주관사로 선정
캄보디아 현지 262개 점포 운영
대출자산·이자수익률 부문 1위
유안타證, 2006년 캄보디아 진출
프놈펜수도공사 ‘1호’ IPO 상장 등
현지 국영기업 두 곳 상장 주관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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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은 지난달 말 캄보디아증권거래소(CSX)로부터 최대 상업은행 중 하나인 아클레다은행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받고, 단독 주관사로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현지법인인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는 먼저 현지 및 해외 로드쇼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2월 초 증권거래위원회(SECC)의 최종 승인을 받은 다음 수요예측 및 공모청약 등을 거쳐 4월 초 상장을 마무리하게 된다.

아클레다은행은 2018년 말 기준 262개 점포와 1만2000여명의 직원을 보유했다. 대출자산, 이자 및 비이자수익 1위를 기록하는 등 캄보디아 내 최대 상업은행으로 꼽힌다. 첫 은행 IPO이고, 대형은행이라는 점에서 'Cambodia People's IPO'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일반 국민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최종 공모금액도 시장수요를 확인한 다음 기존 주주들과의 협의를 거쳐 신주발행과 함께 구주매출도 진행할 방침이다.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2012년 유안타증권 캄보디아가 국영기업 프놈펜수도공사(PPWSA)를 1호 IPO로 상장시킨 후 지금까지 5개 기업이 상장돼 있다. 시가총액은 모두 합쳐 1조원 수준이다. 한경태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법인장은 "초기 단계로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낮다는 단점이 있으나 독점적 지위를 가진 국영기업 위주로 상장돼 안정성과 수익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 주식시장은 지난해 6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 법인장은 "아클레다은행이 상장되면 시가총액 총합이 3조원 규모로 크게 증가하고, 해외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베트남을 이어 동남아의 성장엔진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 캄보디아는 2006년 국내 증권사로서는 사무소로 첫 발을 내딛은 이래 2011년 말 종합증권사 자격을 얻었다. 캄보디아정부의 유일한 금융자문사로 선정돼 증권시장 설립단계부터 관여해 왔다. 2012년 4월 캄보디아증권거래소 개장과 함께 1호 IPO 대표 주관을 맡았고, 2015년에는 3호 상장사이자 두 번째 국영기업(프놈펜항만공사) IPO를 완료하는 등 현지에서 마켓리더 역할을 해왔다.

한국 본사와 연계해 2016년 말부터 2년여간 아클레다은행 달러 정기예금에 투자하는 상품을 국내 투자자들에게 소개해 인기를 끌기도 했다. 캄보디아 국영 재보험사의 지분매각 주관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수은행 경영권 매각 주관 및 국내 금융사의 현지 은행 인수 공동자문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지난해에는 캄보디아 중소기업 대출 및 소액금융 분야 선두기업인 LOLC Plc.의 공모사채 발행(약 2000만달러)을 대표 주관해 총액인수 및 매출에 성공했다. 현지 증권시장에 상장된 두 번째 공모사채이자 캄보디아 최초의 달러화 연동채권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전북은행의 현지 자회사 프놈펜상업은행(PPCB)의 채권발행도 주관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캄보디아에서 가장 투명하고 안정적 성장을 누리고 있는 은행업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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