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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대구시]‘50+세대’ 73% “소득 위해 노후에도 일해야”…대구경북연구원 박은희 연구위원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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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는‘50+세대’(55∼64세)의 가장 큰 관심은 건강관리와 소득이며 10명 중 7명은 경제적 안정을 위해 노후에도 일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의 인생 이모작 재원을 위한 정책과제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향신문

박은희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 대구경북연구원 제공


대구경북연구원 박은희 연구위원이 20일‘대경 CEO브리핑 588호’를 통해 발표한‘대구시 50+세대의 욕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인구의 24.9%(60만9000여명)를 차지하는 50+세대는 경제적 안정 때문에 노후에도 일하고 싶다는 응답 비율이 73%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50+세대는 가장 큰 고민은 건강관리와 경제적 안정이며 은퇴 후에도 경제 상황이 걱정된다고 지적했다. 또 73%가 경제적 여건 등으로 노후에도 일하기를 원했고 은퇴 후 재취업에 대비해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 등 보건복지관련 자격증 취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회적 활동은 문화·종교·친목활동 순으로 조사됐으며 받고 싶은 교육강좌로는 교양, 어학, 인문학, 일상 취미교육을 들었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 속에서도 85.9%가 노후준비 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없어 자산관리 및 노후 재무설계 교육을 받기를 원했다. 이들 중 86.2%는 그들만을 위한 차별화된 공간이 마련되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박 연구위원은 “높은 교육수준과 경제활동 경험을 보유한 50+세대는 기존 노인세대(65세 이상)와는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지만 은퇴 준비와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이들을 위한 적절한 노후준비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시도 ‘2018년 대구광역시 장년층 인생 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중장년의 재도약과 복지증진을 돕기 위한 지원근거는 마련했으나 장년층의 욕구관련 자료가 풍부하지 않고 아직 구체적인 지원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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