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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스마트 국방 접한 문대통령…"재난구조·게임에도 쓸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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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파병' 결정일에 국방부 업무보고…가상현실 훈련 시스템 등 관람

주요 부대 대비태세 화상 보고…문대통령 "설 앞둔 장병 잘 위무해달라"

연합뉴스

비행훈련 보는 문 대통령
(계룡=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 국가보훈처 업무보고를 받은 뒤 비행 교육훈련 등 스마트 국방혁신 시연을 보고 있다. 2020.1.21 cityboy@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충남 계룡대에서 국방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데 이어 첨단기술을 적용한 우리 군의 훈련체계 시연 등을 관람하고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문 대통령의 계룡대 방문은 이날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위해 아덴만에 파견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사실상의 '독자 파병'을 결정한 것과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2층 대회의장에서 국방부와 국가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뒤 4층 대회의실로 이동해 국방부가 추진 중인 4차산업혁명 기반 '스마트 국방혁신' 관련 훈련 체계를 지켜봤다.

5면을 둘러싼 대형 스크린에 전장 화면을 구현한 소규모 과학화 훈련 시스템을 지켜본 문 대통령은 "가상현실로 실전과 같은 훈련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게임 산업에 활용할 수도 있겠다"고 평가했다.

가상현실(VR) 장비를 착용한 조종사가 비행교육 훈련 시스템 시연을 마치자 문 대통령은 박수로 격려했다.

연합뉴스

스마트 국방혁신 시연 관람하는 문 대통령
(계룡=연합뉴스) 이진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충남 계룡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국방부, 국가보훈처 업무보고를 받은 뒤 소부대 과학화 훈련 등 스마트 국방혁신 시연을 보고 있다. 2020.1.21 cityboy@yna.co.kr



문 대통령은 "앞으로 국산 전투기를 수출할 때 훈련 시스템도 같이 수출하면 좋겠다"며 "교육생들이 실제 비행할 때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성 및 드론이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자동으로 3차원 지형 영상을 재현하는 '3차원 합성전장 가시화 체계'에도 관심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상용화하면 재난구조 시 접근로 파악, 게임 콘텐츠 등 많은 곳에 활용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현장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처치와 이송, 수술까지 원격으로 살펴볼 수 있는 이동 원격진료 체계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문 대통령은 원격진료 체계를 군에서 쓰는 데 규제가 없는지 묻고 "군은 규제특례를 먼저 허용해 시범 운영을 확대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 대통령은 국방부 업무보고에 앞서 해군 2함대와 공군 항공우주작전본부, 육군 22사단 GOP, 레바논에 파병 중인 동명부대를 각각 화상으로 연결해 대비태세를 보고받았다.

문 대통령은 특히 동명부대장 김도열 대령에게 "우리와 환경이 많이 다르고 지역 정세도 상당히 불안한데 장병들 모두 잘 있습니까"라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설이 다가오는데 그 기간에도 맡은 바 임무에 충실하면서도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지 못하는 장병들의 마음도 잘 위무(慰撫·위로하고 달램)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2함대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 등도 마찬가지로 설 명절에 국민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명절을 보내도록 군이 경계태세를 완비해 맡은 바 임무를 다해야 한다"며 "보고를 들으니 아주 마음이 든든하다"고 덧붙였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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