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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교육봉사단 운영 곳곳 허점...빛 바랜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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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교육청이 진행해온 해외교육봉사단을 통해 교사들은 환경이 열악한 나라에서 나눔을 실천해 왔습니다.

하지만 봉사단 일정이 허술하게 관리되거나 보고서가 부실하게 제출되는 등 운영 과정에 허점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눈사태 사고를 당한 네팔 교육봉사단의 변경된 일정표입니다.

11박 13일 가운데 현지에서 학교를 방문해 교육봉사 활동을 벌이기로 계획된 날은 단 4일에 불과합니다.

그나마도 일정 중간에 트래킹이나 문화 탐방 일정이 들어 있습니다.

충남교육청은 고산지대의 오지 학교 방문을 위해서는 트래킹이 불가피하다며 교육봉사 과정으로 봐야 한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를 교육봉사 과정으로 인정한다 해도 자연탐방 등 문화 체험 연수 프로그램이 운영되는 날은 7일이나 됩니다.

[이은복 / 충남교육청 교육국장 (지난 19일) : 그 관계는 저희가 다음에 더 확인하겠습니다.]

앞서 다른 봉사단이 제출한 연수 보고서에서도 곳곳에서 허점이 발견됐습니다.

봉사보다 자연 탐방 트레킹 일정이 더 많은 봉사단도 있었고, 대부분 봉사 일정이 절반을 간신히 넘는 정도였습니다.

또 일부 봉사단의 보고서 중에는 현지 나라에 대한 사전 연구 내용이 완전히 똑같은 것도 있었습니다.

[김유태 / 충남교육청 교원인사과 장학관 (지난 19일) : 계약 위반이기 때문에 심하면 비용에 대한 것을 물어내게 할 수 있고, 교원 신분상의 제재를 가할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봉사단 교사들은 지난 2012년부터 네팔과 몽골, 미얀마 등 교육 환경이 열악한 곳을 찾아가 학교도 지어주며 나눔을 실천해 왔습니다.

교육청이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고 하지만, 꼼꼼하지 못한 관리 감독에 교사들의 봉사 성과는 빛이 바래고 있습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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