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오른쪽)과 유의동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단 회의에서 이야기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보수재건위원장)이 2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조찬 회동을 거절했다.

유 의원은 이날 밤 늦게 보도자료를 내고 “오늘 황 대표가 양당 의원들을 통해 저에게 조찬 회동을 제안했다”면서 “양당간 협의가 갓 시작하려는 시점인 만큼 양당간 협의가 어느 정도 진행된 이후에 필요한 때에 만나는 것이 좋겠다는 저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출발선에서 삐걱대던 보수통합 열차가 한국당과 보수당이 ‘양당 협의체’에 지난 20일 동의하면서 시작됐다. 야권에서는 황 대표와 유 의원이 만나 담판을 지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지만 유 의원은 일단 만남을 뒤로 미룬 것이다. 통합 과정에서 실질적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논의가 더 무르익은 뒤에 나서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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