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우드 미국 군축대사(우). © 로이터=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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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이란이 1970년 체결된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할 경우 "아주 대단히 부정적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될 것이라고 로버트 우드 미 군축대사가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드 대사는 유럽연합(EU)이 이란에 대해 2015년 세계 주요국들과 별도로 체결한 NPT를 위반했다고 비난한 직후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은 유럽이이란에 대해 부적절한 행동을 계속하거나 이란을 2015년 협정 위반 혐의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 회부할 경우 이란은 NPT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드 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란이 악의적인 행동을 끝내고 미국과 함께 앉아서 핵 문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탄도 미사일 확산과 개발 그리고 악의적인 활동과 같이 우리가 염려하는 다른 문제들과도 협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하고 이란에 다시 제재를 가한 이후 긴장이 꾸준히 고조되고 있다. 교착상태는 지난달 상호간 군사 공격 교환으로 이어졌다.
에스마일 바게이 하마네 유엔 주재 이란 대사는 후에 이란의 핵 프로그램은 항상 평화롭게 이행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 핵시설에 사찰단을 배치하는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언급하며 "지난 1년간 IAEA의 전례 없는 감시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하마네 대사는 "JCPOA는 우리 프로그램의 본질에 대한 실제적이든 아니면 조작된 것이든 간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신뢰구축 방안으로 만들어졌다"고 말했다.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은 오래 전부터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이란은 핵 개발은 연구용이며 전기 생산 과정을 숙달하기 위한 것이라며 핵무기를 추구한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일도 없다고 주장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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