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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대구광역시, 대구 로봇기업 7년새 7배 `쑥`…5G기반 첨단 제조로봇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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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자체 스마트혁명 ◆

매일경제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조성된 국내 유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전경. [사진 제공 = 대구광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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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산업구조를 혁신하고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올해 '5+1 미래 신산업 육성'과 '혁신인재 양성' 분야 186개 사업에 5210억원을 투자한다. 대구시의 '5+1 미래 신산업 육성'은 산업구조 혁신과 규제혁신, 인재혁신이라는 3가지 추진 전략 아래 진행되고 있다. 신산업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혁신성장을 이끌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가 내세우는 5+1 미래 신산업은 물산업과 미래형 자동차, 의료산업, 로봇산업, 에너지산업이다.

먼저 물산업은 지난해 한국물기술인증원 개원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본격 가동을 계기로 기술개발과 인·검증, 사업화, 해외 진출까지 원스톱 지원체계를 갖추게 됐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운영에 180억원을 투자하고 한국물기술인증원 운영에 34억원, 분산형 테스트베드 구축에 3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물산업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각오다.

미래형 자동차 산업은 대구를 관련 분야 테스트베드 조성에 주력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5G 기반 자율주행 융합기술 실증 플랫폼 구축에 65억원을 투자하고 미래형 자동차 구동전장부품 실증 기반 조성에 54억원을 지원한다. 또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플랫폼 구축 등 기존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대구 전 지역을 자율차 테스트베드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의료산업도 대구의 신성장 분야로 집중 육성된다. 대구는 2009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이후 '연구개발-전임상-임상-인허가-생산-마케팅'으로 이어지는 전 주기 기업지원 인프라스트럭처와 생태계가 구축돼 있다. 현재까지 첨복단지 내 기업의 연평균 매출액과 고용성장률은 각각 16.2%, 24.1%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고 있다. 올해 대구 의료산업은 외연 확대를 집중 추진한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진단의료기기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에 55억원을 투자하고 첨단의료기기 공동 제조소 건립에 76억원 등을 지원한다.

로봇산업 역시 대구의 유망 성장 분야로 꼽힌다. 비수도권 중 가장 많은 로봇기업을 보유한 도시인 대구는 로봇기업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로봇기업은 2010년 23개사에 불과했지만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4년 48개사, 2017년 161개사로 7년 만에 7배나 늘었다.

대구에는 국내 유일의 로봇산업진흥기관인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있고 지난해 대구를 중심으로 미국 싱가포르 등과 글로벌 로봇클러스터(GRC)도 출범했다.

이를 통해 대구는 올해 5G 기반 첨단 제조로봇 실증 기틀 마련에 48억원을 투입하고 로봇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에 11억원,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상생 시스템 구축에 45억원을 투자하는 등 명실상부한 로봇 선도 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대구시는 전력 에너지 자립화를 위해 에너지 산업 육성에도 나선다.

올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융복합지원사업에 64억원, 신재생에너지 주택 지역지원사업에 22억원을 투자한다. 또 에너지 신산업 펀드 조성사업에 308억원을 투입하고 2030년까지 태양광, 연료전지,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등 청정에너지로만 2.5GW 규모 전력을 생산해 전력 자립화를 완성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도 대구시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구시는 2017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스마트시티 아시아·태평양 어워드'를 수상했고 국토교통부 '스마트도시 시범인증'도 획득하는 등 스마트시티 분야에서는 국내 대표 선도 도시로 꼽힌다. 올해는 스마트시티 혁신 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사업에 120억원을 투자하고 사물인터넷(IoT) 가전 스마트홈 실증형 기술개발에 24억원을 지원한다. 또 스마트시티로 조성 중인 수성알파시티에 교통 에너지 생활 안전 기반시설관리 등 5개 분야, 13개 서비스 구축을 완료하는 등 국내 최고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는 각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향후에도 산업구조 전환으로 지역의 미래 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역기업, 연구지원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혁신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적극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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