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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du News] `에듀테크` 전성시대…"우리 아이 학습 도우미는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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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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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EduTech) 전성 시대다. 에듀테크는 '교육(Education)' 학습법에 '기술(Technology)'력이 더해져 학생들이 좀 더 나은 학습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현재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글로벌 추세에 발맞춰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교육당국이 올해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인공지능(AI)을 통한 교육 혁신에 중점을 둔 상황에서 사교육 업계도 에듀테크 강화 움직임을 이어나가고 있다.

우선 에듀테크 시장에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웅진씽크빅이다. 웅진씽크빅은 새해 들어 증강현실(AR) 기술로 '입체 독서'를 완성한 '인터랙티브북' 라인업을 공개했다.

웅진북클럽 인터랙티브북은 글과 이미지 중심의 기존 독서 방식과 달리 청각과 촉각을 함께 자극하며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입체적인 독서를 제공한다는 특징을 지녔다.

회사 측은 "내용 이해를 돕는 캐릭터와 대화하고, 생동감 넘치는 애니메이션, 조작 가능한 360도 회전 3D 이미지 등 현장감 있는 화면과 소리를 제공해 몰입도와 학습 효과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인터랙티브북 전집과 함께 제공되는 도서별 전용 마커로 게임을 하듯 콘텐츠에 직접 참여할 수도 있어 능동적인 독서를 유도한다.

웅진씽크빅은 특히 최근 업계 최초 맞춤 독서 솔루션 AI 독서 케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디지털 책장 'AI 맞춤 투데이'를 선보인 바 있다. 이달부터 서비스에 들어간 웅진씽크빅 AI 맞춤 투데이는 아이의 독서 흥미와 습관, 선호 유형 등을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개인별 맞춤 도서·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웅진씽크빅 관계자는 "불균형 다독이나 단순 흥미 위주의 독서 편식, 책을 잘 안 보는 아이들을 위해 최적의 도서 콘텐츠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AI 맞춤 투데이는 독자 성향에 맞춘 추천 도서가 책장 형태로 나타나 아이들이 직접 책장에서 책을 고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책장에는 AI 독서 진단 실시간 추천 콘텐츠를 비롯해 또래 친구들이 많이 본 콘텐츠, 나만 못 본 콘텐츠, 영역별 융합 도서, 누리·교과과정 내 부족한 단어를 익힐 수 있는 도서 콘텐츠 등이 카테고리별로 제공된다. 각 카테고리 순서 역시 아동의 독서 습관에 맞춰 상단에서 하단으로 자동으로 배열된다.

이에 앞서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12월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과 AI 서비스·클라우드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를 맺기도 했다. 이미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8월부터 자사 웅진북클럽 플랫폼에 NBP 클로바 엔진이 제공하는 챗봇, 음성인식, 음성 합성 등 AI 엔진을 적용한 북클럽 프렌즈 2.0을 선보인 바 있다.

아이스크림에듀 역시 에듀테크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지난해 하반기 당시 자사에서 운영 중인 초등 스마트 홈러닝 프로그램 '아이스크림 홈런(Home-Learn)'에 '3D체험관'을 신설했다. 이후 아이스크림에듀는 개인별 맞춤 학습 분석 서비스인 'AI 생활기록부'를 아이스크림 홈런 학부모 홈페이지에 개설했다. 아이스크림에듀가 지난해 6월 새롭게 선보인 '홈런 AI생활기록부'는 학습 습관과 정답률 등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그래프로 표현하는 것과 더불어 상황별 처방 메시지까지 함께 제공한다. 가령 '공부 시작 시간이 일정하게 습관화돼 있는지' '공부할 때 집중하는지' 등 개인별 학습 습관을 정확하게 진단해 맞춤형으로 고쳐야 할 점을 구체적으로 알려준다는 얘기다.

학습 태도, 역량, 성취도를 평가하는 '홈런 AI 수학 진단검사'를 통해 개인별 학습 성향 분석과 맞춤 코스 설정해주는 맞춤형 수학 서비스(홈런 AI 수학)도 내놓을 예정이다. 또 개인별 학습 수준에 맞춰 AI 학습기 '호밍'과 대화하며 상호활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영어 학습 서비스(홈런 AI 영어)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대교 역시 글로벌 AI 수학교육 플랫폼 회사 '노리(KnowRe)'를 인수한 지 1년 만에 흑자 전환하는 데 성공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대교는 노리 인수 후 지난해 10월 AI 학습 서비스 '써밋 수학'을 '써밋 스피드수학'과 '써밋 스코어수학'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대교 측은 "기초 연산력 완성이 가능한 써밋 스피드수학과 수학 고득점을 위한 써밋 스코어수학은 학습자에게 최적의 학습 설계를 가능하게 하며 개인별 맞춤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그 결과 써밋 스코어수학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회원 13만명을 돌파했으며, 써밋 스피드수학은 출시한 지 3주 만에 3만명을 돌파해 누적 회원 4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교의 AI 학습 서비스 회원은 총 1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75% 이상 증가했고, 매출은 4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93% 증가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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