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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du News] 신학기마다 고민…학습지 뭘 고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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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해 12월 22일 서울 용산구 용암초등학교에서 첫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방학생활 계획표를 들어 보며 즐겁게 웃고 있다.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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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기를 앞두고 자녀에게 맞는 학습 교재를 찾아주기 위해 서점가를 찾는 학부모가 많다. 단순히 선행학습을 도와주는 차원을 넘어 공부에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학습 계획을 완수할 수 있는 교재를 원한다. 학부모들은 "아이가 끈기를 갖고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는 학습지를 원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분위기를 타고 최근 사교육 업계에서는 잇따라 여러 가지 형태의 학습 교재들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우선 비상교육은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프로젝트 수업 노하우를 알려주는 매뉴얼 북을 공개했다. 비상교육의 교원 원격연수 자회사인 티스쿨원격교육연수원은 학생의 능동적인 참여를 이끄는 프로젝트 수업 계획과 실행 및 적용 사례를 소개한 단행본 '프로젝트 수업 매뉴얼'을 최근 출간했다.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이 한 주제의 내용을 깊이 있게 탐구하고 협력하는 과정을 통해 실생활 문제를 해결하는 수업 방법이다.

이 책은 현직 교사인 저자가 오랫동안 학교에서 경험한 생생한 수업 사례와 함께 교사가 혼자서도 쉽게 프로젝트 수업을 설계하고 실행할 수 있는 노하우를 자세히 다루고 있다. 책의 목차는 '프로젝트 수업 핵심 요소' '프로젝트 수업 계획하기' '프로젝트 수업 실행하기' 등 크게 3부로 나뉜다. 본편 외에 '친구 사귀기' 프로젝트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젝트 등 학생들의 흥미를 끌면서 학습 효과를 높이는 8가지 프로젝트 수업 사례도 소개한다.

또 비상교육은 개념을 잡아 연산실력을 높이는 연산 학습서 '개념플러스연산'을 최근 출간했다. 개념플러스연산은 초등수학 전 단원의 기초 개념을 쉽고 간결한 '한 컷 개념'으로 요약해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게 하고, 초등 방정식 계산 비법을 수록해 빠르고 정확한 연산 능력을 길러주는 연산 전문 교재다.

특히 NE능률은 독해 학습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최근 교육 트렌드에 발맞춰 초등 국어 필수 학습서 '세 마리 토끼 잡는 초등 독해(세토독해)'를 출간했다. 세토독해는 NE능률 베스트셀러 세 마리 토끼 시리즈의 '세 마리 토끼 잡는 독서 논술 (세토독)' '세 마리 토끼 잡는 초등 어휘(세토어)'에 이은 세 번째 국어 학습서다. NE능률 측은 "지난해 4월 학부모 대상 학습지원 커뮤니티 회원 19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53%가 독해 학습 시작의 적정 시기를 7세~초1이라고 답했으며, 독해 학습 유경험자 중 65%가 교재 선택 시 '독해 역량 강화'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NE능률은 초등학생이 교과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독해의 전 과정을 '세토독해'에 담았다고 설명했다. 글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사실 독해, 글 속에 숨은 뜻을 짐작하고 비판하는 추론 독해, 읽은 것을 발전시켜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문제해결 독해 등 3가지 독해 방식을 녹였다는 설명이다.

또 시·소설·설명문·논설문 등 글의 종류에 따른 맞춤형 독해 스킬을 제시하고, 교과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예문을 수록한 게 특징이다.

이어 교원그룹은 3세부터 7세 유아들이 흥미를 갖고 독서를 통해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유아 대상 역사 전집 '조물조물 역사놀이'를 최근 출시했다. 조물조물 역사놀이는 유아의 시간과 공간 개념 발달을 고려한 '유아 맞춤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교원그룹 측은 "유아의 경우 추상적인 시간을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에 현재에서 시작해 과거를 돌아가는 구성으로 역사에 대한 관심과 공감도를 높인다"고 소개했다. 가령 유치원 버스를 탔던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가마를 탄 친구를 만나면서 역사 속 탈것의 변천사를 알아보는 방식이다.

특히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역사에 접근하는 방식도 특별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월대보름에 왜 부럼을 깨물어 먹는지, 3·1절에는 왜 태극기를 걸어 기념하는지 등 유아들이 일상 속에서 호기심을 가졌을 법한 소재들을 풀어 설명함으로써 일상생활과 밀접한, 살아 있는 역사를 친근하게 여길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역사 팝업 모형 만들기' '역사 동요'를 통해 즐겁게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이 함께 진행된다. 문화유산 및 역사적 사건을 담은 팝업과 과거 생활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조작을 직접 만들어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재미있는 율동과 동요 영상으로 즐겁게 핵심 개념을 익힐 수 있어 역사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역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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