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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네팔 실종 닷새째...헬기로 특수부대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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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에서 한국인 교사 4명이 실종된 지 닷새째였던 어제(21일) 네팔군 구조 특수부대 요원들에 이어 긴급 파견한 우리 구조팀도 사고 현장에 투입하고, 드론도 띄우는 등 정밀 수색을 실시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21일 오전 10시 반쯤 네팔 특수부대원 9명이 포카라에서 군용헬기를 타고 사고 지점에 도착해 수색을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부대원들은 금속 탐지 반응으로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 지점 두 곳을 중심으로 눈을 파헤치는 등 계곡을 살폈지만 성과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기상 상황은 안개가 끼고 추가 눈사태 우려가 있는 등, 여전히 나빠서 주민과 경찰로 구성된 도보 수색대 50여 명의 작업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현지에 파견된 우리 구조팀도 적외선 탐지 장비를 탑재한 드론을 띄우면서 실종자들의 반응 신호를 살폈지만 찾아내지 못했습니다.

사고 지점이 워낙 방대한 양의 눈과 얼음으로 덮여있는 데다 기상 상황도 나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 있는 3미터 이상의 눈을 그대로 두면 얼어붙게 되고 다 녹으려면 3~4개월이나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고 지점 인근에 있는 동굴에서 물을 끌어와 사고 지점에 세게 뿌리면서 눈과 얼음의 두께를 최대한 줄여보자는 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주네팔 박영식 대사는 "'눈과 얼음의 두께를 얇게 할 필요가 있다'는 현지 수색대장의 제안이 일리가 있다"며 네팔 정부에 대해 여기에 초점을 맞춰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충남 교육청 관계자 7명과 실종자 가족 3명이 포카라에 도착해 수색 작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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