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이재은 기자] [신격호 타계]22일 오전 6시 발인 및 롯데콜서트홀 영결식...장지 울주군 선영

지난 19일 타계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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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격호 롯데 창업주가 고향인 경상남도 울산시 울주군에 잠든다.

신 롯데그룹 명예회장은 지난 19일 오후 4시 29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신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18일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했으며 고령으로 인한 여러 증세를 치료하던 중 지난 18일 병세가 급격히 악화해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아오다 영면에 들었다.

신 명예회장의 장례는 지난 4일간 그룹장으로 진행됐으며,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22일 오전 6시 발인 이후 한 시간 뒤인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장지는 울주군 선영이다.

신 명예회장은 경상남도 울산시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에서 1921년(주민등록상 1922년) 5남 5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1949년 일본 현지에서 제과업체인 롯데를 창업한 뒤 고국에서 사업을 확장해 유통과 물류, 식음료, 건설 등을 아우르는 재계 5위의 그룹으로 키웠다.

대한해협을 오가며 왕성한 경영 활동을 펼치면서도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한일 양국 경제계의 존경을 받아온 신 명예회장은 한 세기에 걸쳐 경영 신화를 쓰고 울산 고향 땅에 잠들게 된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이재은 기자 jennylee1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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