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은 중국에서 온 30대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CDC를 인용해 보도했다. 사진은 중국 현지에서 이송 중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 [EPA=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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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武漢)에서 시작된 ‘우한 폐렴’이 아시아에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대변인을 인용해 중국에서 시애틀로 온 30대 여행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전했다.
이 감염자는 지난 15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했으며 당시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감염 증세가 나타나자 보건당국에 자진 신고했다.
CDC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진원지로 알려진 수산물 시장은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첫 감염자의 건강은 양호하고 면밀하게 상태를 관찰하고 있다”고 밝혔다.
CDC는 지난주부터 뉴욕과 LA,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중국에서 온 여행객들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을 벌여왔다. 이날부터는 시카고 국제공항에서도 감시체계를 가동했다.
한편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는 21일 오후 9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309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 중에서 6명은 사망했고 의심 환자도 14개 성에서 모두 54명이 신고됐다. 해외에서도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1명, 태국에서는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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