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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미국, "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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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국 워싱턴 국무부 건물.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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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21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 관계자는 이날 한국 정부가 아덴만에 파견된 청해부대의 작전 범위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대키로 한 결정에 대한 한국 언론의 질의에 “미국은 청해부대의 임무를 호르무즈 해협으로 확대하는 한국의 결정을 환영하고 고맙게 여긴다”면서 “이번 결정은 한미동맹의 힘과 국제적 안보우려에 협력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국방부 데이비드 이스트번 대변인도 이날 한국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결정에 대해 “이전에 밝힌 대로 이것은 국제적 해결책을 필요로 하는 국제적 문제”라고 밝혔다. 이스트번 대변인은 이어 “우리의 동맹인 한국이 국제해양안보구상(ISMC)을 지원함으로써 중동에서 항행의 자유 보장을 돕는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호르무즈 파병이 미국이 주도하는 ISMC에 직접 참여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ISMC에 지원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이다.

한국 정부는 ISMC에 동참해 달라는 미국의 요청과 이에 반대하는 이란과의 관계를 감안해 아덴만에 파견돼 활동 중인 청해부대의 작전 반경을 오만만과 페르시아만까지 확대하는 절충안을 선택해 공식 발표했다. 정부는 청해부대가 ISMC에 공식 참여하지는 않지만 청해부대 소속 장교 2명이 ISMC 본부에 연락장교로 파견된다고 밝혔다.

이수혁 주미 한국대사는 이날 워싱턴 특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미국과 동맹이지만 경제적 측면이나 중동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이란의 입장도 도외시할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검토 과정을 거쳤다. ‘고뇌에 찬 결정’이라는 정부 발표대로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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