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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진중권 "공지영, 왜 남의 가정을 자기가 지키나…재밌는 캐릭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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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발언


[아시아경제 윤신원 기자] 진중권 동양대 전 교수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공지영 작가에게 "왜 남의 가정을 자기가 지키냐"고 비꼬았다.


21일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영 작가의 발언을 공유하면서 "하여튼 재미있는 캐릭터다. 그 통화내용은 재판 중에 증거로 제시한 것인데. 이 분이 워낙 개념이 없다보니 그걸 기소 전 피의사실 공표와 혼동한 모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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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전 교수가 공유한 공 작가의 발언은 같은 날 공 작가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조 전 장관을 옹호하는 내용이 담겼다. 공 작가는 "(조 전 장관이)살인을 한 것도, 국정농단을 한 것도, 구데타(쿠데타) 모의도 아닌 남의 가정에서 오간 문자를 공표하는 건 니네(검찰)가 고발당해야 하는 거 아니냐"며 "이왕 이렇게 된 거 답문자도 밝혀라. 일해라 절해라(이래라 저래라)했다고"라고 적었다.


논란이 된 '문자·통화 내용'은 지난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소병석) 심리로 진행된 조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공판에서 검찰 측이 증거로 제시한 것으로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산관리인인 김경록씨 사이의 문자메시지와 녹취록이다.


김씨가 백지신탁을 할 수 있는 투자처를 찾아보라고 제안하자 정 교수는 김씨에게 "남편에게 물어보고 할게"라고 답했고, 이 과정에서 "다 팔아야 하는 것 맞네. 어디 묶어 둘 데 없나? 열 받는다. 부동산 투자할까?"라는 등의 대화도 오갔다.


검찰은 이에 대해 "주식 처분 과정에서 부부가 긴밀히 협의했음을 알려주는 정황"이라고 지적했다. 고위공직자 본인 및 배우자는 공무 집행의 공정성을 위해 보유 주식이 3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이를 매각하거나 백지신탁해야 하는데, 검찰은 정 교수가 이를 알고 있었음에도 조씨와 만나 사모펀드에 투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사모펀드 투자 사실을 알 수 없었다"고 해명한 것 역시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윤신원 기자 i_dentit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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