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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웜비어 부모 만난 볼턴 "김정은 잔혹함과 부정직함 잘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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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각) 북한에 억류돼 있다가 석방된 뒤 숨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만났다.

볼턴 전 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신디, 프레디 웜비어와 오늘 아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슬프게도 이들은 김정은 정권의 잔혹함과 부정직함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존 볼턴(왼쪽)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21일(현지시각) 오토 웜비어의 부모와 회동했다./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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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북핵 협상에서 초강경 입장을 고수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 사실상 경질됐다. 그는 해임된 뒤에도 협상으로는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웜비어는 2016년 1월 북한 관광을 갔다가 평양의 한 호텔에서 정치 선전물을 훔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같은 해 3월 북한으로부터 15년 노동 교화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북한에 들어간 지 17개월 만인 2017년 6월 혼수상태로 석방돼 엿새 만에 사망했다.

웜비어의 부모는 아들이 숨진 이후 북한 정권 비판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미 의회는 지난달 불법 대북 금융 거래를 돕는 해외 금융기관 제재를 의무화하는 '오토 웜비어법'을 처리하기도 했다.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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