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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G 어워즈 작품상 수상 '기생충' 감독·출연진
미국 엔터테인먼트 매체 '벌처'(Vulture)는 21일(현지시간) 오스카(아카데미) 작품상 레이스 판도가 '아이리시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간 경합에서 '기생충'과 '1917'의 대결로 바뀌고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 초기에는 두 거장인 마틴 스코세이지(아이리시맨), 쿠엔틴 타란티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가 레이스를 이끌어왔다면, 지난 주말 이른바 '조합상 시상식'을 거치면서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1917'의 샘 멘데스 감독이 급부상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매체는 '새로운 오스카 작품상 선두주자(front runner)인 기생충과 1917에 모두가 환호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렇게 평가했습니다.
지난 18일 영화제작자조합(PGA) 시상식에서 1차대전 소재 전쟁영화 '1917'이 작품상을 거머쥐었고, 19일 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이 작품상에 해당하는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팅(앙상블) 인 모션픽처'를 수상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미국 영화배우 노조에 해당하는 SAG(스크린 액터스 길드)는 6천 명이 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 구성원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집단입니다.
따라서 해마다 오스카에 3~4주 앞서 열리는 SAG 시상식이 오스카 작품상의 윤곽을 그려볼 수 있는 시험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벌처는 "스크린 액터스 길드의 아웃스탠딩 앙상블은 오스카의 영예로 가는 길에 반드시 밟아야 하는 계단"이라며 "한국 영화 '기생충'이 '아이리시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를 제압한 건 이 영화가 최초로 오스카 작품상을 받는 외국영화가 되기에 충분하다는 점을 입증한 큰 승리"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기성 기자(keatsl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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