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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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2일 조계종을 찾는다. 14일 퇴임 후 이 전 총리는 7대 종단 지도자 예방을 이어가며 종교계 스킨십에 나섰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소태산 기념관을 방문해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을 면담한다. 또 서울 종로구 조계종을 찾아 원행 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할 예정이다.
특히 종단 지도자 방문 일정이 서울 종로구에 집중된 데 대해 당 안팎에선 총선 행보와 연관된 해석이 나온다. 사실상 종로 출마를 굳힌 상태에서 ‘종로 몸풀기’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다.
이날 방문 예정인 조계종 총무원은 며칠 전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 명의로 ‘육포’가 배송돼 소란이 일었던 곳이기도 하다. 한국당 측은 “배송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사과했지만 김명연 당 대표 비서실장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대해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황 대표의 육포 논란을 겨냥해 종단 지도자 인사를 첫 일정으로 잡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이런 방문 일정은 급격히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이번 방문 계획을 추진한 것은 어제(20일) 그 사건을 알기 전”이라고 부인했다. 황 대표와 이 전 총리는 ‘종로 빅매치’를 치를 유력한 경쟁자로 자주 거론된다.
이혜미 기자 her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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