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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스웨덴 스타트업 10곳 중 4곳은 해외 M&A 통해 글로벌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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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29%에 불과…"3S 기반 비즈니스 모델 키워야"

아시아경제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해외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해 단숨에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스웨덴 스타트업의 비중이 한국보다 1.4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표한 '스웨덴 스타트업의 투자 동향 및 비즈니스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까지 한국과 스웨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액은 각각 31억2000만 달러와 18억8000만 달러로 한국이 월등했으나 투자금 회수 단계인 엑시트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한국 10건, 스웨덴 26건으로 스웨덴이 2.6배 많았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이들 중 해외 기업의 M&A에 의한 엑시트는 한국 2건(28.6%)에 불과한 반면 스웨덴은 9건(40.9%)이나 돼 글로벌 시장에서 스웨덴 스타트업을 더 높이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스웨덴 스타트업이 높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근거로 '글로벌 시장 확장성이 큰'(Scalable) 문제에 대한 '해결책'(Solution)을 '지속가능한 방식'(Sustainable)으로 제시하는 '3S'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꼽았다.


스웨덴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시장 확장성이 큰'(Scalable) 문제에 대한 '해결책'(Solution)을 '지속가능한 방식'(Sustainable)으로 제시하는 '3S'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국가, 기업 등이 겪는 다양한 문제도 해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카르마(Karma)는 판매가치가 감소한 식료품을 중개해 상점은 잉여제품을 처분하고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음식물 쓰레기를 감소시켰다. 카르마는 2018년 1200만 달러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해 런던, 파리 등 150여개 도시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식료품 유통기한을 모니터링하는 스웨덴 스타트업 와이웨이스트(Whywaste)나 열대기후 맞춤형 예측모델을 개발한 이그니시아 역시 마찬가지다.


김보경 무협 수석연구원은 "아직 한국에는 3S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이 보편화되지 않았다"며 "개별 소비자와 기업을 넘어 국가와 범세계적 차원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대두되고 있는 만큼 우리 스타트업들도 3S 기반 비즈니스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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