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1970년대 멜로드라마의 제왕이자 대통령, 회장님 전문 배우 이정길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이날 이정길은 아내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식사를 전했다. 그의 아내는 매 끼니 같은 반찬을 내놓은 적이 없다고 했다.
이정길의 아내는 디자이너라고. 그는 “나는 한평생 배우로 살아왔다. 아내는 나를 존중하느라 방송 출연을 자제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정길은 미국에 있는 아들 내외와 영상 통화를 했다. 그의 큰아들 이석빈 씨는 교수로, 안식년을 맞아 온 가족이 미국으로 떠났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
이석빈 씨는 아버지에 대해 “집에서 대본을 다 외우셨다. 커서 생각해보면 보통 책임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고 돌이켰다.
이어 그는 “아버지에게 혼난 기억은 많지 않다. 한 번은 아버지가 저를 혼내시고 어머니가 말씀하시길 당신(아버지)께서 우리랑 살날이 얼마나 있다고 애들을 혼내느냐 했다더라. 그거 듣고 죄송했다”고 말했다.
이후 이정길을 딸 이자윤씨 를 직접 찾아갔다. 이자윤 씨는 5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해 17살 때 미국 유학길에 올라 13년 동안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다.
이자윤 씨는 지금은 결혼해 한 아이의 엄마이자 현역 바이올리니스트이자 후학 양성을 하는 교육자로, 눈코 뜰 새 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정길은 두 자녀에 대해 “친구 같은 아버지로 살아왔다”고 자부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가족은 단적으로 이야기하면 내 목숨과 같다. 부모라는 게 자식들을 위해 책임감을 가지는 거고, 자식들은 그런 마음을 계승해서 자녀들을 잘 기르는 게 아니겠느냐”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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