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소장회의 지난해 2월 22일 이후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아
서 차관의 이번 개성 출근은 특히 눈길이 쏠린다. 최근 정부가 독자적인 남북협력 추진에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면서 대북 개별관광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북한이 지난해 연말 금강산 관광지구 내 남측시설을 2월까지 철거하라는 최후통첩이 담긴 대남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서 차관이 개성에 머무는 동안 북측과 접촉해 해당 사안을 논의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통일부에 따르면 서 차관의 이번 개성 방문은 설 연휴를 맞아 사무소 직원과 유관기관 직원들을 격려하는 데 목적을 뒀다.
서 차관은 이날 연락사무소를 방문해 업무 상황을 보고받고, 현지에 체류 중인 인원들과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매주 금요일마다 열렸던 남북 소장회의는 이번에도 북측의 불참 사전통보로 열리지 않는다.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북소장회의는 개소 초기 당시 매주 금요일마다 열려 현안을 논의했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노 딜(No deal)’ 여파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지금까지 소장회의 개최도 전면 중단됐다. 마지막으로 열린 남북 소장회의는 2월 하노이 회담 직전인 지난해 2월 22일이다.
서호 통일부 차관이 지난해 11월 29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 업무를 마친 뒤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입경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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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ajuc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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