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산림복구·환경부문 일꾼 회의 보도서 공식 호명
노동신문·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22일 “산림복구 및 국토환경보호 부문 일꾼(간부)회의가 21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됐다”고 전하면서 김정관을 ‘인민무력상 육군 대장’으로 소개했다.
북한 신임 인민무력상으로 정식 호명된 김정관. 사진은 지난달 1일 중앙통신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으로, 김정관이 대장 계급장(별 4개)이 달린 군복을 입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
북한 매체에서 김정관을 인민무력상으로 정식 호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까지 노광철이 맡아왔다. 북한의 인민무력상은 지난 연말 노동당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이후 인선 변동이 감지됐다. 노광철이 전원회의가 끝나고 찍은 단체 사진에 포착되지 않았다. 또 중앙통신이 홈페이지에서 대장 계급장을 단 김정관의 군복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가 노광철의 후임으로 추정됐다.
총정치국장, 총참모장과 함께 ‘북한군 수뇌부 3인방’으로 불리는 인민무력상 교체 인사는 전원회의에 앞서 지난 12월 22일(보도날짜 기준) 김정은 위원장이 주재한 당 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3차 확대회의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북한 매체는 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회 일부 위원들을 소환, 보선하였다”면서 “무력기관의 일부 지휘성원들과 군단장들을 해임 및 조동(전보), 새로 임명할 데 대한 조직문제(인사)가 취급되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인사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김정관의 승진은 원산갈마 및 양덕 온천관광지 건설을 지휘하는 등 김정은 집권 이후 주요 시설물 건설을 이끌어온 공로로 관측된다.
한편 이날 산림복구 및 국토환경보호 부문 회의에는 김재룡 내각총리, 김덕훈 노동당 부위원장, 리룡남 부총리 등 관련 부문 주요 당·정 간부들이 대거 참석했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 들어 산림녹화와 환경보호 정책을 강조해온 연장선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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