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9 (화)

겨울철 대표 간식…군고구마가 호빵 눌렀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CU 최근 3개월 매출 분석 결과

1월 중순 처음으로 군고구마 매출이 더커

헤럴드경제

[사진제공=CU]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군고구마가 호빵을 누르고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등극했다.

22일 편의점 CU가 최근 3개월 겨울 상품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군고구마 매출이 이달 중순 처음으로 호빵 매출을 넘어섰다.

CU에 따르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된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군고구마 매출은 호빵 매출의 65%에 그쳤다. 하지만 올해들어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9% 급증하면서 1월 현재 호빵보다 5.7% 매출이 앞서고 있다. 점당 매출로는 무려 7.3배나 높다. 같은 기간 호빵 매출은 5.1% 늘어나는데 그쳤다.

CU에서 군고구마를 파는 매장은 전국에 약 2000여점이다. 호빵(1만3000여점)에 비하면 1/6 수준이다. 제품 종류 역시 단일 상품(호빵은 10여가지)으로 호빵에 비해 적다. 판매점이 호빵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은데다 제품 종류 역시 하나 밖에 없는 군고구마가 호빵의 매출을 넘어섰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게 CU측 설명이다.

이처럼 편의점에서 군고구마의 인기가 높아진 이유는 24시간 언제든 저렴한 가격에 낱개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더구나 길거리 군고구마가 원재료의 가격 상승으로 가격경쟁력을 잃고 점차 자취를 감추며 편의점이 이를 대체하게 됐다.

이에 따라 고구마를 굽는 편의점 수도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편의점에서 군고구마를 본격적으로 판매한 2017년에는 300여 점포만이 군고구마를 취급했지만, 다음 해인 2018년에는 이보다 5배 늘어난 1500여 점포가, 2019년엔 2000여 점포가 군고구마를 판매하고 있다.

김민규 BGF리테일 신선식품팀장은 “겨울철 군고구마를 접할 기회가 갈수록 줄어들자 편의점이 대체 구매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군고구마 매출이 급증함에 따라 운영을 희망하는 점포들이 날로 늘어 올 연말에는 4000점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carrier@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