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21일 시위에서 경찰관 두명 포함 6명 사망 보도
바그다드의 도로를 점거한 반정부 시위대(사진=AP/연합뉴스) |
이라크 반정부 시위가 다시 격화되면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140명가까이 부상했다.
이라크 정부와 시민사회가 공동으로 구성한 이라크고등인권위원회는 최근 이틀간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최소 10명이 숨지고 138명이 부상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시위로 경찰관 2명을 포함해 6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란의 미군 기지에 대한 미사일공격으로 소강상태였던 이라크의 반정부시위가 또 다시 격화되고 있다.
사망자는 수도 바그다드를 비롯해 바스라, 카르발라, 디얄라 등 이라크 남부 시아파 거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위원회는 이날 낸 성명에서 "일부 시위대가 시내 주요 도로를 막고 관공서와 교육 기관을 봉쇄했다"라면서 "이 때문에 시민에게 공공 서비스가 제대로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라고 우려했다.
이라크 총리실은 "평화로운 의사 표현과 폭력적 시위는 크게 다르다"라며 "학교를 막고 공공시설 점유를 중단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군경은 시위대를 해산하려고 최루탄과 고무탄을 발사했고, 시위대는 돌을 던지며 맞섰다. 군경의 실탄 발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정부 시위대는 미국과 이란 모두 이라크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기득권의 부패 청산과 정부의 개혁을 촉구하고 있다.
반정부 시위는 지난해 10월 1일 시작했으며 지금까지 450여명이 사망했다.
지난해 12월 1일 이라크 총리가 사임한 데 이어 대통령까지 사퇴서를 의회에 제출했지만, 의회마저 기능이 사실상 마비돼 후임자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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