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CBS 김대기 기자

(사진=포항환경운동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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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환경운동연합은 21일 “1급 발암물질인 석면 해체·제거공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학생 안전과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경련은 “학교석면 해체·제거작업 제대로 이행할 것”을 촉구하며, “경북도교육감, 포항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관련 학교장과 업체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지역 석면 해체·제거 대상 학교는 27곳으로 겨울 방학을 맞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작업규모와 집행시기에 따라 학교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환경련은 석면 모니터단 시민단체로 참가해 해체·제거가 제대로 이뤄지는지 감시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부실관리와 위법사례를 확인했다.

D초등학교의 경우 운동장 바닥에 다수의 석면함유잔재물이 발견됐지만, 후속공사를 진행했다.

H고등학교는 검사를 위한 기본적인 준비는커녕 모니터단의 안전과 자유로운 검사조차 보장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K초등학교는 실의 천정에서 나온 스티로폼 등 석면제거 현장의 폐기물이 완전 밀봉 등의 조치 없이 트럭에 실려 있는 등 해체·철거 현장의 안전 불감증이 심각했다고 강조했다.

환경련 측은 무석면 학교는 해체 등 모든 과정에서 안전이 보장돼야 한다며 경북도교육감. 포항교육장. 해당 학교장, 관련업체를 고발할 방침이다.

환경련 관계자는 “일벌백계의 차원에서 이번에 드러난 위법사례를 엄격히 조사하여 사법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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