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유족 인사를 위해 제단으로 향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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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는 우리나라를 많이 사랑하셨습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 영결식에서 유족 인사말을 통해 "(신 명예회장이) 타지에서 많은 고난과 역경 끝에 성공을 거두셨을 때에도 조국을 먼저 떠올리셨고, 기업이 조국의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는 생각을 평생 실천하셨다"며 "저는 그런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기업인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롯데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신 분이셨다"며 "항상 새로운 사업구상에 몰두하셨고 성공과 실패를 모두 떠안는 책임감을 보여주셨다"고 소회했다.
그러면서 "오늘의 롯데가 있기까지 아버지가 흘린 땀과 열정을 저는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신 회장은 또 "아버지가 따뜻한 가장이셨다"고 말했다. 그는 "(신 명예회장이) 장남으로서 어린 나이부터 가족을 위해 많은 고생과 시련을 겪으셨다"며 "가족을 향한 아버지의 헌신과 사랑을 보면서 진정한 어른의 모습을 배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아버지는 한마디로 정말 멋진 분이셨다"며 "역경과 고난이 닥쳐올 때마다 아버지의 태산 같은 열정을 떠올리며 길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영결식을 마친 뒤 신 명예회장의 운구 차량은 30년의 숙원사업이었던 롯데월드타워를 한 바퀴 돈 뒤 장지인 울산 울주군 선영으로 떠났다. 신 회장을 비롯한 유가족들과 임직원들은 롯데월드타워 앞에 도열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시복 기자 sibok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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