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생한 폐렴이 확산되며 국내에서도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아주대학교 병원에 중국 우한시 방문자 진료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우한 폐렴과 관련해 국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2020.1.2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 중 부산 거주자가 2명 포함된 것으로 확인(뉴스1 2020년 1월21일 보도)된 가운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22일부터 영남권을 대상으로 판코로나바이러스 확인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검사는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하면서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조정됨에 따라, 현재 질병관리본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우한시 폐렴 검사를 지자체 차원에서 실시하는 것이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영남권역 의심환자에 대해 판코로나바이러스와 호흡기 바이러스 8종에 대한 확인검사를 시행하며.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자 변이 여부는 최종적으로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인한다.

바이러스 검사가 지자체 차원에서 실시되면서 권역별 지역사회 대응을 강화해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확산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역간 이동이 많은 설 연휴 기간 24시간 비상검사 체계를 유지, 의심환자 발생시 신속한 검사로 지역사회 확산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주 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중국 우한시 폐렴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경보가 ‘관심’ 단계였던 지난 3일부터 비상 대응해왔다"며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신종코로나바이러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한 만큼, 국민 감염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 감염예방 행동수칙'은 아래와 같다.
-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마스크 착용.
- 외출,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착용.
-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 방문력이 있는 사람(경유 포함)은 해외 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기.
pkb@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