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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아는 만큼 보이는 경주남산 만들기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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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국립공원공단, 남산에 문화유산탐방로 2개 운영… 일부 구간 해설서비스
한국일보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소속 문화해설사가 제자리 떠난 문화재의 원래 위치와 소장처 등을 탐방객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경주국립공원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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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남쪽에 솟아 있는 경주남산은 신라인들에게 있어 신앙의 대상이었다. 100여곳의 절터와 80여구의 석불, 60여기의 석탑 등 거대한 노천박물관으로 수많은 탐방객들이 찾는 경주국립공원의 명소다.

국립공원공단 경주국립공원사무소는 세계유산이자 사적으로 지정된 경주 남산의 중요문화재를 탐방객들이 손쉽게 살펴볼 수 있도록 문화유산탐방로 2개소를 운영키로 했다.

경주남산 20개 탐방로 중 문화재가 가장 많고 탐방객이 많은 2개 코스를 선정해 안내도와 문화재해설영상 등 안내시설을 보강하고 탐방해설 서비스도 제공키로 했다.

문화유산탐방로로 운영하는 코스는 남산 서쪽의 삼릉계곡-용장계곡 코스와 동쪽 염불사지-칠불암-봉수대-새갓골 코스다.

이 중 삼릉코스 일부 구간에서 탐방해설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릉에서 주봉인 금오봉(해발 468m)으로 이어지는 탐방로의 중간쯤인 경주삼릉계석불좌상(보물 666호)까지 구간이다. 연중 무휴로 운영하며 사전에 전화(054-778-4100)로 문의하면 된다.

서영각 경주국립공원사무소 문화지원과장은 “문화유산탐방로는 노천박물관 경주 남산의 산재한 문화재를 집약해서 볼 수 있고 그 동안 일부 전문가만 공유했던 문화재 반출장소와 정보 등을 안내하고 있어 의미가 크다” 면서 “경주국립공원남산의 문화유산 보존활동의 필요성과 의미를 재고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 기자 k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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