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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노무현 사위’ 곽상언 “아내가 걱정 많이한다” [최형창의 창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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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곽상언 변호사 뉴시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22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1대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지역구는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다.

곽 변호사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법만 잘 지켜도 행복한 국민이 되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큰꿈으로 이어졌다”며 포부를 드러냈다. 서울에서 나고 자란 그는 충북 출마에 대해 “100년 이상 조상이 살았던 넋이 있는 곳”이라며 “태어나기 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 묘소에 갔는데 너무 외로워보였다. 혹시라도 정치인이 된다면 이곳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지역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곽 변호사는 본적지가 충북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곽 변호사는 강태웅 서울시 전 부시장 등 다른 예비후보들과 함께 섰지만 노 전 대통령 사위여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곽 변호사는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무현 사위로 본다. 제 아내 아버지이기에 어쩌면 당연하다”면서도 “하지만 오늘부터는 곽상언 이라는 제 이름을 석자로 제 서명을 찾겠다.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 뜻의 정치를 잇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변호사는 아내이자 노 전 대통령의 딸인 정연씨가 자신의 정치입문에 대해 많이 걱정한다고도 했다. ‘아내가 특별히 전한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곽 변호사는 “제 와이프요?”라고 하며 몇차례 웃은 뒤 “걱정을 많이 한다. 선거 자체가 힘들기도 해서”라고 말을 아꼈다.

노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의 덕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정확한 말씀은 잘 기억은 안나는데 크게 격려해주셨다”고 밝혔다.

곽 변호사는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이후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 현재 법무법인 인강 대표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그는 2003년 노 전 대통령 딸 정연씨와 결혼했다. 2017년엔 ‘국정농단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상대로 위자료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다. 지난해 4월에는 민주당 당무감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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