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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방준혁이 찜했다"…융합 장르 게임 'A3: 스틸얼라이브' 3월 출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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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에 배틀로얄 접목한 자체 IP 게임…22일부터 사전등록

글로벌 시장 공략·e스포츠화도 추진…'리니지 형제' 잡을까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넷마블이 올해 첫 출시작으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 배틀로얄 콘텐츠를 접목한 'A3: 스틸얼라이브'를 선보인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19'에서 방준혁 넷마블 이사회 의장이 향후 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로 꼽은 '융합 장르' 게임이다. '리니지2M' '리니지M' 등 '리니지 형제'가 주도하고 있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넷마블은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A3: 스틸얼라이브를 3월 중에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동시 출시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조율 중으로, 이날부터 사전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올해 내부적으로 '강한 넷마블'을 선포하고 그 포문을 자체 지식재산권(IP)인 'A3'를 기반으로 한 A3: 스틸얼라이브로 열고자 한다"며 "탄탄한 게임성과 그간 넷마블이 축적한 서비스 노하우를 총집결해 또 하나의 흥행작으로 굳건히 시장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게임은 지난 2002년 출시된 넷마블의 PC 온라인 게임 A3를 모바일 MMORPG로 재해석한 게임으로, 자회사 이데아게임즈가 개발했다. 자체 IP 기반의 신작인 만큼 안정적 수익 확보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현재 넷마블의 흥행작으로 꼽히는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은 모두 타사 또는 해외 인기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이에 따른 로열티 부담으로 넷마블은 경쟁사에 비해 낮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해왔다. 지난해 3분기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13.6%로 넥슨(46.6%), 엔씨소프트(32.4%)보다 낮았다.

이날 권 대표는 "우리 IP를 갖고 큰 성공을 하면 훨씬 좋을 것"이라며 "자체 IP의 글로벌 인지도가 올라가는 만큼 개발도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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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3월 'A3: 스틸얼라이브'를 출시한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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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 스틸얼라이브의 핵심 콘텐츠이자 차별화 요소는 사용자 30명이 맞붙어 최후의 1인이 살아남는 서바이벌 전투인 배틀로얄이다. 사용자는 광전사, 수호기사, 마법사, 암살자, 궁수 등 총 5종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나 배틀로얄에 입장할 때는 플레이 중인 캐릭터의 직업과 관계없이 근접·원거리·마법·버프에 특화된 11개의 무기 중 원하는 무기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공격·방어·지원형으로 나눠진 소환수 '소울링커'(용병 시스템)와 동시간 전체 필드 사용자와 무차별 프리 대인전(PK)을 즐길 수 있는 '암흑출몰' 등도 재미를 더한다.

홍광민 이데아게임즈 개발총괄은 "고착화된 MMORPG 시장에서 차별화된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를 통해 성장하면서 배틀로얄을 통해 마음껏 전투하고 경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모바일 게임"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글로벌 시장에 팬이 많은 배틀로얄과 국내 시장 점유율이 높은 MMORPG 장르의 성공적인 융합으로 국내와 글로벌 시장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은 글로벌 원빌드 방식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e스포츠화도 추진한다. 장중선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이미 두 차례 지스타에 출품해 1만여명의 사용자에게 배틀로얄 개인전과 팀전의 '하는 재미'와 '보는 재미'를 검증받았다"며 "캐주얼하게 대회를 즐길 수 있도록 커스텀 매칭·옵서버 시스템도 완비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올해 2분기 사용자 참여형 리그 및 인플루언서 리그를 주 단위로 열 계획이다. 이어 3분기 오프라인 대회를 추진한 뒤 4분기 공식 리그를 출범하기로 했다.

A3: 스틸얼라이브는 지난해 하반기 마땅한 대작이 없었던 넷마블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경쟁사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리니지2M을 출시해 지난 2017년 출시된 리니지M과 함께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 매출 1, 2위를 석권하고 있다. 증권가는 지난해 4분기 넷마블의 매출액을 5400억~5700억원대, 영업이익을 500억원대로 추정한다. 지난해 3분기 넷마블의 매출액이 6199억원, 영업이익이 844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지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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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마블 'A3: 스틸얼라이브'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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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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