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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한미약품, 탄탄한 R&D로 글로벌 제약시장 판도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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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창 사장, 연초 8개 핵심과제 발표

NASH치료제,이중작용 비만신약,新기전 비만신약 등

롤론티스-오락솔은 FDA 허가 단계 진입

[이데일리 류성 기자] “여러 환경 변화에도 흔들림없이 연구·개발(R&D)에 매진하고 있다. 성과 기반의 지속적 R&D와 해외 파트너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제약강국의 새 역사를 열어 나가겠다.”

한미약품 권세창 대표가 연초부터 탄탄한 R&D와 적극적 오픈 이노베이션을 발판으로 글로벌 제약시장의 판도를 바꿔나가겠다고 공격적 경영을 예고했다.

권 대표는 이달 중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에 참석, 한미약품의 올해 비전 및 주요 R&D 전략 등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권 대표는 올해 한미의 새로운 도전을 주도할 핵심 파이프라인등을 소개했다. 29개 파이프라인 중 신약 후보물질 8개를 핵심 과제로 꼽은 권대표는 “올해 추가 라이선스 아웃 등을 통해 성과 창출에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가 이 행사에서 꼽은 핵심 과제에는 NASH를 타깃하는 HM15211을 비롯 이중기전 비만치료제 HM12525A, 주1회 제형의 현존하지 않는 신기전 비만치료제 HM15136등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 후보물질들이 대거 포함됐다.

현재까지 치료제가 없는 만성 간질환인 NASH는 지방간, 염증, 섬유화 등 여러 지표를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HM15211은 MAD(다중용량상승시험) 임상 1상에서 신속하고 강력한 지방간 감소를 포함해 여러 효력들이 확인됐다. 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중 조직검사로 증명된 NASH 환자를 대상으로 HM15211의 글로벌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다른 핵심 과제 HM12525A는 지난해 얀센이 글로벌 임상 2상을 마치고 한미에 권리를 반환한 물질이란 점에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만·당뇨 동시 치료제로 개발하려던 얀센과는 달리 한미약품은 이 약을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월등한 이중기전의 퍼스트 인 클래스 비만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HM12525A는 세계 최초의 주1회 투여 비만치료제로, 기존 매일 투여 비만치료제 대비 월등한 체중감소 효과가 글로벌 2상을 통해 입증됐다. HM12525A는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삭센다)와의 직접 비교임상에서 두 자릿수대 비율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완전히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로 개발중인 혁신신약 HM15136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HM15136은 비만 동물모델에서 기존 제품 대비 2배 이상 높은 체중 감소 효과를,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DPP-4)와의 병용에서는 탁월한 체중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항암분야에서는 해외 파트너사의 혁신 기술 도입 등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글로벌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작년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의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FLX475)을 도입했으며, 또 다른 바이오 혁신기업인 페인스의 항체도 도입해 면역항암 이중항체 및 다중항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경구용 항암제인 오락솔은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스펙트럼에 기술수출된 호중구감소증치료제 롤론티스는 FDA의 BLA(생물의약품 허가 신청) 본 심사가 시작돼 올해 10월 말 시판허가 승인이 예상된다.

이데일리

‘제38회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 한미약품 권세창 사장이 한미약품 비전과 2020년도 R&D 전략 등을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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