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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SK이노베이션, 친환경 파력발전 기업 ‘인진’에 25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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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청정에너지 산업 육성에 적극 나섰다. SK이노베이션은 21일 가까운 바다의 파도에너지를 이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연안 파력발전’ 기술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 중인 소셜벤처 ㈜인진에 25억원을 투자했다.

파력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태양광·풍력에 이은 차세대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진은 최첨단 파력발전기술인 온 쇼어(On-shore) 방식의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선도기업이다. 온 쇼어 방식은 기존 기술이 적용되지 못하는 연안의 저수심 해역에서의 전력을 생산하는 기술이다. 기존의 기술인 오프 쇼어(Off-shore) 방식은 먼 바다에 해저 송전 시설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 가격 경쟁력이 낮다.

경향신문

지난해 6월 SK본사에서 열린 ‘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 협약식’에서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오른쪽에서 네번째), ㈜인진 성용준 대표(오른쪽에서 두번째) 등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 SK이노베이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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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진은 연내 온 쇼어 방식 기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온 쇼어 방식의 발전 기술은 300여개의 글로벌 파력발전 업체 중 약 1%만이 상용화 근접 단계에 머물 정도로 최첨단 기술이다. 인진은 이러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캐나다·프랑스 등 글로벌 무대에서 관련 프로젝트를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투자로 충분한 자금력을 확보하게 된 인진은 현재 추진 중인 여러 글로벌 프로젝트에서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SK이노베이션과 인진의 인연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사회적 가치 창출 모델(‘SV2 임팩트 파트너링 모델’)로 친환경 소셜벤처인 인진을 주요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 모델을 통해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은 약 7억5000만원의 크라우드 펀딩을 비롯해 재무·법무·홍보 등 전문 역량에 기반한 프로보노 형태로 인진을 지원해 왔다.

또한 양사는 지난해 11월부터 베트남 안빈섬 ‘탄소제로섬 프로젝트’로 베트남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인진은 안빈섬에 파력발전 설비를 설치해 섬 필요 전력 전체를 신재생에너지원으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인진 성용준 대표는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투자를 받게 돼 친환경 파력발전 기술 상용화에 더욱 사명감을 느낀다”며 “뛰어난 기술력으로 지구와 환경 생태계 보호에 앞장 서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정인보 SV추진단장도 “인진과의 SV2 임팩트 파트너링은 프로보노 및 상호 비즈니스 협력을 통한 대기업-소셜벤처 간 대표 동반 성장 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며 “나아가 인진이 SK이노베이션 직접 투자에 기반해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파력발전 기술을 조기 상용화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전 세계로 확산해 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은 기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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