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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고공행진 美증시 이익 전망치 하향조정,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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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보고서

“韓증시, 이익 전망치 상향은 긍정적”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유안타 증권은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인 미국 증시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을 우려했다. 한국은 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상향되고 있다는 점에 큰 점수를 줬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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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미국 증시의 호황에 대해 “동기간 증시의 이익전망치는 완만하게 하향조정 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기준 현재 미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은 19.0배에 달하는데, 이는 2001년 IT 버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개별 종목의 상승도 가파르다. 지난 16일에는 알파벳이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네 번째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다. 이들이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31.8%다. 민 연구원은 “이들 종목의 밸류에이션 역시 상당히 높아진 상태”라면서 “12MF PER 기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28.1배, 24.3배, 31.0배로 아마존은 최고치는 아니지만 58.8배를 기록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경제지표와 시중금리의 흐름을 볼 때 아직 버블 붕괴를 우려할 시기는 아닌 것으로 보이지만 상당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판단했다.

반면 한국은 이익전망치가 상향됐다. 2020년 MSCI 한국 지수의 이익 성장률 전망치는 최근 3개월간 3.9%포인트 상향된 30.7%를 기록했다. 상향 폭으로 보면 47개국 중 남아프리카공황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민 연구원은 “경제, 산업구조가 유사한 대만 증시 대비 여전히 지수의 레벨이 크게 낮다는 점과 원-달러환율의 추세적인 하락세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포트폴리오를 가진 외국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투자결정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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