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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외환브리핑]中우한 봉쇄령..위험자산 회피에 원·달러 상승 압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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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DF, 1164.75/1164.60원…1.15원 상승

이데일리

중국 우한(武漢)을 진앙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발생하며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주의’단계로 21일 상향됐다. 22일 오후 서울 고려대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입구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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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23일 원·달러 환율은 116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갈 전망이다.

중국의 ‘우한 폐렴’ 확산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다시 확산하며 원·달러 환율의 상승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우한 폐렴이 제 2의 ‘사스(SARS, 중증급성 호흡기 증후군)’ 사태를 불러오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이날부터 발병지인 우한시를 한시적으로 봉쇄하기로 했다.

우한 폐렴 관련 통제·대응 비상센터는 성명을 통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우한 시내 대중교통과 지하철, 여객선 외에 도시 간 노선들이 임시로 중단될 것이라며 “도시 내 거주자들은 특별한 사유가 없이는 도시를 벗어나지 않을 것을 권고한다”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이날 우한 폐렴의 국제적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결정한다. WHO는 전날 긴급 위원회를 열어 우한 폐렴 문제를 논의했으나 비상사태 선포 결정까지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추가적인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우한 폐렴 확산 공포로 위안화는 추가적인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연동해 원·달러 환율도 상승 압력을 받을 전망이다. 다만 설 연휴를 앞두고 유입되는 수출 업체의 네고 물량이 상승폭을 제한하며 1160원 중후반대에서 등락을 오갈 것으로 보인다.

22일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64.75원에서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0)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64.60)와 비교해 1.15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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